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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 정리/일본

일본어 발음하는 법에 대하여(2) - 자음(1)

OTL밍키 2020. 6. 30. 17:48

4. 자음의 발음

 

  일본어 자음은 기본적으로 청음(清音), 탁음(濁音), 반탁음(半濁音)의 세 종류가 있다. 청음 자음은 반모음인 や행과 わ행을 제외하면 あ,か,さ,た,な,は,ま,ら의 8개 행이 존재한다. 이 중 か,さ,た,は행에 탁점을 붙인 が,ざ,だ,ば의 4개 행을 탁음, は행에 반탁점을 붙인 ぱ행을 반탁음이라고 한다. 이번 포스팅에서는 도합 총 13개 행 중, あ행을 제외한 12개 행을 거센소리/ 나누어 설명하고자 한다. 혹시 '아니 관용 표기랑 똑같이 들리는데 무슨 다른 발음임?'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, 발음 차이로 인해 우리가 관용 표기/외래어 표기법과 다르게 쓰고 있는 일본어를 몇 가지 예시로 달아두었다.

 

4-1. か행

 

  か행은 /k/ 발음이 난다. 우리말로는 보통 ㅋ으로 표기하지만, 정확히 ㅋ 발음과 동일하지는 않으며, 보통 ㄲ발음에 가깝다. 물론 ㄲ과도 같은 발음은 아니다. 'ㅋ/kʰ/'과 'ㄲ/k͈/'의 중간 소리라고 생각하고 발음한다. 어느 쪽에 가깝게 말하느냐는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차이가 있으므로 적당히 ㅋ과 ㄲ 사이 어딘가라는 것만 의식하면 된다.

 

ㄲ의 예시 : 다나까, 긴또깡

 

4-2. さ행

 

  さ행은 우리말 ㅅ과 동일하다. し의 경우, 가끔 '쉬'에 가깝게 들릴 때도 있는데 신경쓸 필요는 없다.

 

4-3. た행

 

  た행의 た,て,と은 /t/ 발음이 난다. 우리말로는 보통 ㅌ으로 표기한다. ㅌ과 ㄸ의 중간 소리라고 생각하고 발음한다. 같은 거센소리인 か행과 마찬가지로, 어느 쪽에 가깝게 할 지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ㅌ과 ㄸ 사이 어딘가라는 것만 의식하자.

 

  つ는 발음기호로 쓰면 /t͡sɯ̹̈/인데, 우리말에는 없는 발음이다. 관용 표기로는 '츠',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'쓰'라고 쓰지만, 둘 중 어느 것도 정확하진 않다. 굳이 따지자면 '쓰' 쪽에 더 가깝다. 발음할 때는 '츠', '쯔', '쓰' 세 발음의 중간 소리라고 생각하고 발음한다.

 

쯔의 예시 : 후지쯔

쓰의 예시 : 쓰나미

 

  ち는 발음기호로 쓰면/t͡ɕi/이다. '치'와 '찌'의 중간 소리라고 생각하고 발음을 한다. 이는 나중에 설명할 ち의 요음인 ちゃ,ちぇ,ちょ,ちゅ도 마찬가지다. ㅊ와 ㅉ 사이의 소리라는 것만 의식하고 발음하면 된다.

 

ㅉ의 예시 : 모찌, ~쨩

 

4-4. な행

 

  な행도 우리말 ㄴ과 동일하다.

 

4-5. は행

 

  は행도 우리말 ㅎ과 동일하다. は와 へ가 조사로 쓰일 때는 각각 '와', '에'로 발음한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.

 

4-6. ま행

 

  ま행도 우리말 ㅁ과 동일하다.

 

4-7. ら행

 

  ら행도 우리말 ㄹ과 동일하다. 가끔 콜ㄹㄹㄹㄹㄹㄹㄹ롸ㅏㅏㅏㅏ!!!! 하면서 겁나 굴리는 애들 있는데 양아치 같으니까 하지 말자. 사람에 따라 콜레칼라(これから)처럼 영어 L 발음에 가깝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의식할 필요는 없다.